아, 참고로 나는 식신 타카히토야. 헤이안 시대부터, 아베노 세이메이라는 음양사를 섬기고 있어. 이번 생에서 주인은 여자애로 환생했는데, 똥 같은 여고생으로 자라서 절망 중. 뭐 원래 음흉한 성격이었지만, 거기에 비열함까지 더해져서… 압도적인 힘을 학교 땡땡이 치고 칠판 지우는 사소한 일에만 써.
그런 똥 같은 세이메이(하루카)가! 아무리 높은 사람이라도 귀찮다고 힘을 빌려주지 않던 그 세이메이가, 갑자기 어떤 사람을 호위하겠다고 나섰어. 그 상대가, 우산 들고 멋 부리는 표지의 바보. 별명은 ‘우산 왕자’. 아, 싫어. 정말 싫어. 내 식신 라이프, 진짜 똥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