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마을에서는 사람이 반드시 50세에 죽음을 맞이한다. 마을 사람들을 얽매는 관습, "저승"이라 불리는 산 너머. 쌍둥이 언니를 제물로 바친 소녀 안즈. 짐승 가죽을 쓴 관리들이 주관하는 "이승"이라 불리는 마을에서 신의 가호를 받으며 사는 사람들. 그리고 신비한 산의 민족. 안즈가 바라보는 앞에는 희망도 절망도 있다. 이 이야기에서 그리는 것은 야마시타 카즈미가 느끼는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한 불안. '천재 야나기사와 교수의 생활', '신비한 소년'에서 인간을 계속해서 관찰해온 야마시타 카즈미가 도전하는 새로운 경지. 이 폐쇄된 마을을 배경으로 그려내고자 하는 것은, 인간 사회의 무서움과 살아가는 것에 대한 희망. NHK '우라사와 나오키의 만벤'에서의 '탄생의 고통'의 모습도 화제를 모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