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설을 지켜내기 위해, 신동 라파우가 "결단"을 내린 지 10년이 지났다. 대투사로서 살인을 반복하는 초네거티브 사고의 청년 오쿠지는, 동료인 초포지티브 사고의 남자 글라스에게 "절대 신뢰할 수 있는 '희망'을 찾았다"는 말을 듣는다. 그리고 글라스가 꺼내 든 것은 "화성"의 관측 기록이었다―― 미리 절망해 두면 그 이하의 슬픔도 고통도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세상에 절망해 두는 것이 정답일까? 아니, 그렇지 않다. 전혀 다르다. 그 이유는 이 만화에 그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