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옛날. 동쪽에 주신(聚慎)이라는 나라가 있었고, 그곳에는 "암행어사"라고 불리는 은밀한 요원이 있었다. 암행어사는 왕의 특사로서 비밀리에 지방을 순회하며 악정을 규탄하고 백성을 구하는 특수 관리였다. 주신이 멸망한 후, 이 암행어사도 사라진 줄 알았으나, 실제로는 한 명의 암행어사가 여전히 세상을 떠돌고 있었다. 세금 인상을 이유로 영주에게 불태워진 마을이 있었다. 그 마을의 생존자이며, 촌장이었던 어머니를 빼앗긴 소녀 로로는 언젠가 암행어사가 나타나 자신들을 구해줄 것이라 믿고 있다. 그런 로로 앞에, 믿음직스러워 보이는 자상한 여성 여행자가 나타났다. 로로는 그녀가 암행어사가 아닐까 기대한다. 그러나 진실은 완전히 반대였고, 그 여자는 마녀라 불리던 악명 높은 영주였다. 절망의 나락에 떨어지는 로로. 그러나 그곳에 영주의 신하 문수가 나타났다. 지금까지 악의 하수인이라 생각했던 그가 진짜 암행어사였던 것이다!!